문제풀이 학원의 시대는 저물고, ‘활동하는 배움’이 중심이 됩니다
고교학점제의 본격적인 정착은 단순한 제도 변화가 아닙니다.
이는 우리 교육의 중심축이 ‘가르치는 교육’에서 ‘경험하며 성장하는 배움’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사교육 시장은 명확했죠
강의 중심, 문제풀이 중심, 정답 중심.
많은 학원들은 동일한 커리큘럼과 속도, 동일한 문제를 반복하며 학생들을 시험 대비 기계처럼 훈련시켜 왔구요 이 방식은 수능과 내신이라는 단일 평가 체계에서는 효과적이었을지 모릅니다.
라지만 고교학점제와 학생부 중심 평가가 자리를 잡게 되면, 이 구조는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점수’보다 ‘과정’을 보는 평가
고교학점제의 핵심은 학생 개개인의 선택과 이수,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했는가를 기록하고 평가하는 데 있습니다.
학생부는 더 이상 단순한 결과 기록지가 아니라, 학습의 맥락과 탐구의 흐름, 협업과 문제해결 경험을 담아내는 성장 서사서가 됩니다.
이러한 평가 체계에서
• 같은 문제를 얼마나 빨리 풀었는가
• 몇 점을 받았는가
보다 중요한 것은
• 어떤 질문을 던졌는가
• 그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했는가
• 친구들과 어떻게 협력했는가
• 실패와 수정의 과정이 어떻게 축적되었는가
입니다.
강의 중심 학원이 설 자리를 잃는 이유
문제는 기존의 강의·문제풀이 중심 학원들이 이러한 변화에 구조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첫째, 개별 학생의 선택과 관심사를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마다 다른 과목, 다른 주제, 다른 탐구를 요구하는데 , 기존처람 정해진 진도표와 동일한 교재로는 학생부를 풍부하게 채우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둘째, 활동의 맥락을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학생부에 기록되는 것은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활동의 흐름’인데 강의실에서 문제를 풀고 채점받는 과정은 기록 가능한 교육활동으로 남기기 어렵습니다.
셋째, 교사·동아리·프로젝트와의 연계가 약합니다.
앞으로의 배움은 교과 수업, 동아리 활동, 자율 프로젝트, 지역 연계 활동이 서로 연결되는 구조를 요구합니다. 문제풀이 학원은 이 생태계 바깥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겠지요.
동아리 중심 배움이 주가 되는 이유
반면, 동아리 활동은 고교학점제와 학생부 평가의 핵심 무대가 됩니다.
동아리는
• 학생의 자발적 선택이 반영되고
• 장기간의 활동이 가능하며
• 탐구·협업·발표·기록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가장 이상적인 학습 공간입니다.
과학 동아리에서의 실험 설계,
경제·사회 동아리에서의 이슈 분석,
미디어 동아리에서의 콘텐츠 제작,
지역 연계 동아리에서의 문제 해결 프로젝트는
모두 학생부에 **‘살아 있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풀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해보았는가,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성장으로 이어졌는가”**를 설명하고 기록하는 일입니다.
사라지는 것은 ‘학원’이 아니라 ‘방식’
물론 모든 학원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강의 중심·문제풀이 중심이라는 방식은 시대의 뒤안길로 물러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디.
대신 앞으로의 교육 지원은
• 학생의 탐구를 설계해 주고
• 활동을 구조화해 주며
• 기록과 성찰을 돕는
코치형·멘토형·프로젝트형 지원으로 재편될 것입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정답을 맞히는 학생이 아니라, 무엇을 배우고 싶은 사람인가?”
그리고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배움의 공간만이,
다가오는 교육의 중심에 설 수 있겠지요.
제가 동아리활동 중심의 배움과 활동을 중심에 둘 갓을 주장하는 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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