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에서 트레이닝이 중요한 이유

아이들이 수학을 공부할 때 보통은 한과정에 여러권을 소화하게됩니다.

교과서는 물론이고 학습지 그리고 기본 심화 올림피아드 등으로 세분화된 교재와 연습문제등이 그런것이죠.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아이들은 그저 아는 문제만 반복해서 풀게됩니다.

모르는 문제는 계속 모르는 것이지요.

사실 수학은 상당히 어려운 과목입니다.

추상화수준이 계속 높아지기 때문에 그것이 왜 필요한지도 잘 알기 어렵고 또한 그것을 이해하는 과정은

매우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하게 계획되고 배려된 트레이닝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를들어 우리가 피겨스케이팅을 배운다거나 골프를 배운다고 했을때

무작정 빙판이나 골프장에 나간다고 되는 것이 아니듯이

똑같은 원리로 수학문제속으로 풍덩 들어간다고 해서

수학이 익숙해지거나 잘 이해되는 것이 아닌것이지요.

 

사실 다른 교과를 비롯한 모든 지식습득의 과정

그리고 사고력의 성장하는 과정의 모든 측면이 그러하지만

특히 수학교과는 이런 특징이 매우 강하지요.

골프나 피겨스케이팅이 육체를 단련시키는 것이라면

수학은 두뇌를 단련시키는 것이 다르다면 다르겠지요.

 

스포츠의 경우 육체적인 역량을 끌어 올리기위해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거치게 됩니다.

운동능력을 평가하고 목표치를 설정하고

그에 맞게 세부적인 훈련계획을 세워서 매일 변함없이

지속적으로 하면서 그 변화과정을 관찰하고

새롭게 계획을 세워 또 실행을 하게되지요.

타고난 운동능력이 있는 선수들은 더 유리하겠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는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계속 보완해가고

있는 것을 유지하는 과정이 필요한것이지요.

그러다가 부상을 당하면 그것에 맞는 치료와 재활과정을 겪지요.

 

수학공부도 이러합니다.

아이마다 타고난 재주나 능력은 다르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설계된 목표와 세부트레이닝 목표를 잘 세우고

하나하나 변함없이 수행하는 과정을 통해 수학사고력이 성장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다가 어떤 문제가 발생을 하면 원인을 진단하여

경우에 따라서는 훈련을 좀 쉬기도 하고 방법을 바꿔보기도 하는거지요.

 

이런 과정은 사실 매우 단순하고 명확한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이들에게

이런 당연하고도 올바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인것이지요.

 

정말 잘 개선이 되지않습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요.

 

정말로 수학학습에서는

아주 신중하게 설계되고 배려된 문제를 제공하고

사고력훈련 커리큘럼이 개인에게 적합한 형태와 방식으로

마련되어야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아주 탁월한 재능을 타고 태어난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 훈련과정에 염증을 느끼고 이탈하게 되어 있는 것이죠.

지금의 수학교육이 딱 그러합니다.

대체로 전체학생의 5% 정도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의미있는 학습을 하고 있지 못합니다.

대체로 수학포기자의 범위를 여기까지 넓혀서 잡아도 무방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중하게 설계한다고 해서 그것이 엄청나게 복잡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아주 단순화해서 학습과제를 선정해주고 그 성취과정과 훈련과정을 지켜볼 수만 있다면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그런 컨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줄 수있습니다.

특히 요즘은 무료 온라인 교육컨텐츠들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때문에

그런 것들을 잘 활용하면 엄청난 효과를 볼 수있겠지요.

 

아무거나 막 시키지 마시고

역량있는 좋은 큐레이터와 그에 의해 신중하게 설계된 컨텐츠를 제공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